• 전시 이야기, 황금빛 문명 특별전 <황금 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 전시 이야기

    멀 듯 멀지 않고, 아는 듯 모르는 나라, 카자흐스탄. 오는 11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관련 전시를 앞두고 카자흐스탄이 궁금해진다. 우선 몇몇 자료를 통해 얻은 카자흐스탄은 동쪽에서 남쪽까지 약 1천 200km로 사흘 동안 달려야 할 만큼 방대한 크기의 나라로 국토 면적이 세계 9번째이며, 우리나라보다 27배나 크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함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넓디 넓은 국토면적 탓에 타 지방의 경계만 넘어도 사람, 말, 풍습, 자연이 달라진다고 한다. 카자흐스탄이란 나라에 대한 궁금증은 전시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충분하다. ‘황금 인간의 땅, 카자흐스탄’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 자유인이 사는 땅, 카자흐스탄 - 산양 뿔을 한 날개 달린 말 모양 머리장식, 이시크쿠르간, 기원전 5~6세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이 오는 11월 27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열린다. 저 멀리 게르가 하나 있고, 누군가 사용했을 법한 긴 모자 하나 놓인 포스터가 이 땅에 대한 궁금증을 점점 자아냈다. 카자흐스탄의 ‘카자흐’는 ‘자유인 혹은 변방의 사람’을 뜻하고, ‘스탄’은 ‘땅’을 의미하는 투르크어이다. 뜻 그대로 ‘자유인이 사는 땅 혹은 변방인이 사는 땅’이다. 전시는 이들이 초원 중심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가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 카자흐스탄의 황금 문명 - 황금인간, 이시크쿠르간, 기원전 4세기

    먼저 전시장을 들어서면 카자흐스탄의 문화체육부에서 주관하는 특별전 ‘Heritage of the Great Steppe : masterpieces of Jewelry art’가 관람객을 반긴다. 카자흐스탄의 고대 황금 문명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 이 전시는 2018년 벨라루스(민스크), 2019년 러시아(모스크바), 아제르바이잔(바쿠), 중국(서안)등에서 전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미 선보인 전시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전시의 문을 여는 자리에서 이시크 쿠르간(Issyk kurgan)에서 발굴된 황금 인간, 문자를 새긴 그릇, 관모 장식과 귀걸이, 팔찌 등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카자흐스탄의 황금 문명을 만날 수 있다.

  • 초원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자유인 - 청룡도끼,알마티,기원전 8세기~10세기

    2부 ‘초원, 열린 공간’. 카자흐스탄의 광활한 초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들에게 초원은 동서양 문화와 산물의 교차로임과 동시에 다양한 민족의 이동과 성쇠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공간이다. 평온한 삶을 사는 터전이지만, 한때 교역의 무대이기도, 전쟁의 배경이기도 했다. 계림로 14호분 황금 보검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는 초원길을 따라 신라에 전해진 동서 문명 교류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쿠르간 출토 동물 장식 마구와 당대인들의 종교 관념이 반영된 동물 모양 제단 등의 유물은 초원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실크로드 오아시스 도시 오트라르 출토 도자기와 유리기 등도 함께 전시되는데 이를 통해 환경, 사회, 의례 등의 측면을 살펴볼 수 있다.

  • 사람 그리고 삶 - 여성용 안장 아이엘 에르, 19세기, 카자흐스탄 동쪽

    3부 ‘상생과 공존, 사람들’.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카자흐스탄에는 현재 약 130여 민족이 함께 살아간다. 이 땅에서 삶을 일군 민족들의 애환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민족의 애환이 담긴 중앙유라시아의 보물을 볼 수 있다. 혹독한 환경에서 버팀목이 된 유르트(Yurt)를 중심으로 전통 카펫인 시르마크(Syrmak),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악기 돔브라(Dombra), 여성용 안장, 혼례용 신부 모자 등 이들의 시간 속에 담긴 삶과 생활의 통해 일상을 엿볼 수 있다.

  • 카자흐스탄의 문명 - 눈 표범장식, 이시크쿠르간, 기원전 5~6세기

    이식(Issyk), 탈디(Taldy), 탁사이(Taksai) 고분과 실크로드 도시 사이라(Sayram) 출토 황금 문화재와 카자흐스탄의 유목문화를 대표하는 민속 공예품 등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대초원 문명과 사람’이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카자흐스탄 대초원 문명과 유라시아의 중심에서 정착과 이동을 반복하면 살아간 민족의 문화유산을 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다. 460여 점의 문화재를 통해 카자흐스탄의 문화를 만나보자. 유라시아 중심에 위치해 초원의 문화와 문명이 공존하고 다양한 민족의 삶이 서려 있는 카자흐스탄. 올겨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카자흐스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원고 작성 및 편집 | 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인팀

  • 이미지 퀴즈 배경

    카자흐스탄의 ‘카자흐’는 ‘자유인 혹은 변방의 사람’을 뜻하고,
    ‘스탄’은 ○을 의미하는 투르크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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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날짜 2019년 1월 14일 ┃ 발표날짜 2019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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