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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만난 소확행 최근 ‘소확행’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죠? 일상에서 누리는 소확행은 모두 다를 겁니다. 이번호 취재를 하면서 많은 분의 소확행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주말 아침 아이와 손잡고 박물관 관람에 나선 모녀의 모습에서 주말의 여유로움이, 3대가 함께 걷는 산책길에서 남긴 사진 한 장에 일상의 행복이, 숲 해설사로 첫 번째 해설에 나선 중년의 남자에게 새로운 설렘이 있었습니다. 행복이 묻어나오는 시간이 소소(小小)할 순 있지만, 제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소소(炤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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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게 한 그들의 관람태도 이번호부터 연재되는 코너인 ‘미디어 속 박물관’ 관련 방송자료를 찾다보니 최근 외국인 출연진들이 박물관 관람을 다녀가는 내용의 방송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보며 인상적이었던 점은 박물관 직원으로 일하는 나조차도 무심히 스치듯 보고 지났던 문화재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설명문도 꼼꼼히 읽어보는 그들의 관람 태도였습니다. 그러한 태도는 타 문화와 역사에 대한 그들의 진정한 존중과 관심이 묻어나 박물관 직원으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흐뭇함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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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찬 바람이 불며 2018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때 쯤이면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설레기도 하고,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즐거운 일, 슬픈 일, 힘들었던 일 등 많은 기억들이 스칩니다. 독자분들은 어떠신가요? 이번 호에 소개된 김민수 작가님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우리에게 다가올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싶어집니다. 큰 프레임 안에 빼곡히 채워진 히어로들이 에너지를 마구마구 불어넣어주는 것 같거든요. 며칠 남지 않은 올해도 무사히 보낼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