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인사를 하며... 이번 80호는 감회가 유독 남다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005년 11월부터 줄곧 두 달에 한 번씩 선보이던 <뮤진>이 80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기 때문입니다. 급작스레 문을 닫게 되어 여러 독자 분들께 죄송할 뿐이네요. 그동안 때로는 칭찬을 또 때로는 비평을 해주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 독자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타 문화예술기관들의 사보에 벤치마킹 사례로도 언급될 만큼 <뮤진>만의 독창성과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여러분들도 그렇게 느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뮤진>은 폐간되지만 앞으로도 국립중앙박물관에 뜨거운 관심 유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인팀 한지원)
-
비단처럼 고왔던 그녀의 미소 인터뷰이의 얼굴이 쉽사리 잊히지 않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호호당 ‘양정은’ 크리에이터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자기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답니다. 무심코 스쳤던 것이 참 아름답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답니다. 전통을 지키는 일을 하며 즐거워하는 그녀의 일상이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박성혜 작가)
-
지나간 것들은 각자의 의미를 남기고 어느새 독자분들과 함께한지도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뮤진>을 디자인하면서 독자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쉽고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며 노력했습니다. 모든 지나간 것들은 각자의 의미를 남기고 떠나가듯 80호를 마지막으로 <뮤진>이 폐간이 됩니다. 폐간소식을 듣고 매우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뮤진>은 여러분들의 추억으로 영원히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뮤진>을 디자인하게되어 매우 영광이며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국립중앙박물관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신창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