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가 꽃 피운 바로크 양식. 특별공개. 2017년 9월 19일부터 11월 26일까지. 특별전-왕이 사랑한 보물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연합 명품전
  • 아메리칸 원주민 여성 흉상(우)과 터번을 쓴 흑인 흉상 이미지, 체인이 달린 병

    독일에는 ‘문화강대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천 개가 넘는 박물관이 소재하고 있다. 각 박물관별 특색이 뚜렷하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은 물론 그 공간을 채우는 소장품의 수준만으로도 독일이 동유럽의 문화 중심지라는 점을 단번에 눈치 챌 수 있다. 그중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 연합체인 드레스덴박물관연합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전시품들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데 오는 가을에는 국내에서도 드레스덴의 아름다운 소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26일까지 10주간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을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 독일 바로크 왕실 예술품  처음 만나다-드레스덴 츠빙거궁전 이미지

    이번 전시는 ‘王이 사랑한 보물’이라는 주제로 드레스덴박물관연합이 소장한 18세기 독일 바로크 왕실 예술품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이다. 드레스덴은 독일 작센 지방의 거점이자 바로크 예술의 중심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우구스투스의 수집품을 중심으로 한 귀금속, 조각상, 군대 예식 의복, 도자기 등 140여 점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 18세기 바로크 예술과 드레스덴-배 모양의 탁자 장식 이미지

    전시는 엘베 강의 피렌체로 불리던 문화도시 드레스덴의 문화사적 위치를 조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드레스덴이 유럽의 절대 군주와 궁정 문화를 바탕으로 당시 바로크 예술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번 전시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이게 해준다. 사실 드레스덴은 구동독 지역에서 가장 찬란하고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작센 주의 주도로 8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크, 고딕, 르네상스 등 수세기 미학의 아름다움이 집결해 있다.

  • 절대 군주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생김새를 본 뜬 태양 가면

    ‘18세기 바로크 예술과 드레스덴’으로 시작된 전시는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이야기가 서막을 연다.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 왕으로 즉위한 아우구스투스는 말발굽을 맨손으로 구부렸다는 에피소드 등 매우 강인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덕분에 강건왕(The strong)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1부에서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활약을 조명하고 절대 군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려한 의례용 검, 사냥용 무기, 방아쇠 총 등과 아우구스투스의 초상화 및 황금마스크를 선보인다.

  • 절대 왕권에 대한 열망-그린볼트 일곱 개의 방 중 이미지

    2부에서는 아우구스투스의 절대 왕권에 대한 열망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우구스투스는 절대 권 력을 지닌 프랑스 왕을 모델로 자신도 그렇게 되기를 원하면서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보물을 수집했다. 강력한 왕권을 꿈꾸던 열망 덕분에 드레스덴은 독일 바로크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자리 잡았고 드레스덴을 독일 최고의 문화 도시로 불려도 손색이 없게끔 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진귀한 보석과 예술작품 69점이 전시되는데 ‘상아의 방-청동의 방-은의 방-금은보화의 방-보석의 방’ 등 7개의 소주제로 분류, 그린 볼트(Green Vault)의 정교하고 화려한 대표 전시품을 방별로 소개한다.

  • 아우구스투스 미완의 꿈 도자기

    3부는 아우구스투스가 못다 이룬 꿈에 대해 살펴본다. 유럽의 도자기는 18세기 아우구스투스의 후원 아래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왕실에서 장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했지만 사실 금처럼 비싼 도자기를 강한 권력에 이용할 목적이었다. 정교하면서도 세밀하며 보석처럼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유럽의 도자기이지만 아우구스투스는 이 꿈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 도자기에 대한 꿈은 중국, 일본 도자기 수집과 이를 모방한 마이센 도자기를 전시할 수 있는 ‘도자기 궁전’이라는 전시실을 마련해 왕의 구상에 따라 전시하는 것으로 흡족해했다. ‘일본 자기의 방-중국 녹색자기의 방-중국 백색자기의 방-중국 도자기와 마이센 도자기-장식품에서 식기로’ 등 7개의 소주제로 나눠 전시한다.

  • 총 130여 점의 전시품을 통해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열망을 들여다봄과 동시에 18세기 바로크 예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전시품은 드리스덴박물관 연합 중 그린 볼트박물관, 무기 박물관, 도자기 박물관 등 3개 기관을 통해 출품된다. 전시와 함께 ‘18세기 유럽과 조선 왕실의 도자기 취미’, ‘확대 사진을 이용한 <王이 사랑한 보물> 전시 기법’에 대해 알아보는 특별 강연과 전시해설, 박물관 역사문화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관심 있다면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해보자.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종료 후 12월 18일부터는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원고작성 및 편집 | 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인팀

  • 이미지 퀴즈 배경

    특별전 '王이 사랑한 보물'은 ○○○○박물관연합이 소장한 18세기 독일 바로크 왕실

    예술품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우구스투스의 수집품을

    중심으로 한 귀금속, 조각상, 군대 예식 의복, 도자기 등 140여 점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마감날짜 2017년 9월 14일 ┃ 발표날짜 2017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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