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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넓고’ 소장품은 ‘많다’는 정도는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얼마나 넓은지, 소장품 수는 얼마나 많은지 한 번쯤은 궁금하지 않았나요? 숫자로 보는 놀라운 박물관! 뮤진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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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중국 본토에서 가져 온 다량의 진귀한 보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소장품 수도 방대하지만 이에 반해 전시관 면적은 적어 3개월에 한 번씩 상설전시를 교체합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대와 다양한 국적에 걸친 방대한 수량의 수집품을 자랑합니다. 소장품 수는 물론이거니와 주기적인 전시관 확장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4배 가까이 되는 넓은 면적 때문에 관람할 수 있는 전시품 수도 상당합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다양한 상설전시관이 있습니다. 다음은 상설전시관별 방문 선호도와 연도별 관람객 수를 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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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세부적으로 방문 형식에 따라 응답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선사고대관은 ‘단체 관람’, 서화관은 ‘혼자 방문’하는 경우가 가족 ·친지를 동반하는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또한, 방문 횟수가 많아질수록 조각공예관, 서화관 같은 장르 중심의 상설전시실 방문 계획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아, 자발적인 성격의 관람일수록 개인 취향 중심의 관람 계획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단체 관람과 같은 강제적·수동적 성격의 관람은 학습·과제에 목적을 두는 경우가 많아 형식적 전시 관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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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8일 용산 이전 재개관 이후 개관 효과로 2006년 당시 상설전시관 관람객 수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이후 2008년 상설전시관 입장료 무료화에도 불구하고 주춤한 듯했으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전시해설서비스의 꾸준한 개발과 상설전시관 리모델링 등에 힘입어 2010년도부터 상설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이 다시 증가하다가 2015년도에는 메르스의 유행으로 많이 감소했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 10월 1일 월요일 휴관제 폐지 이후 관람객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7년도 통계에는 이에 대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