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금속활자는 왕권을 대표하기 때문에 활자를 7장(欌)으로 나누어 보관하고, 활자마다 수량을 기록한 목록인 자보(字譜)를 만들어 책임자도 두어 관리했다. 사용하기 좋은 구조에 장 하나에 들어가는 100kg이상의 활자무게를 견디기 위해 내구성도 좋았던 활자장은 전시에서 세 가지를 전시했다. 나무의 나이테 조사로 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밝혀진, 갑인자체를 보관했던 위부인자장(衛夫人字欌), 오른쪽 측면에 실록자라 쓰인 패찰이 있는 실록자장, 패찰과 함께 소목장 이름과 제작년도가 적혀있는 정리자장은 각각 깊이가 다른 서랍장들이 10단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랍장도 조금씩 다른 구조이다.
"이렇게 많은 수의 활자 유물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줄 몰랐고, 영상이 전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40대 여성관람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