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2016년 한중일 국립박물관 공동개최 특별전 동방화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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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전 < 동방화예 : 15~19세기 중일한中日韓 회화전 > 은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인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중국 국가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 전시하는 두 번째 전시로 2016년 11월 4일부터 12월 18일까지 중국 국가박물관 4층 S14 전시실에서 공개될 예정 이다.

  • 이미지 한중일의 미술을 비교, 감샇ㅇ하는 전시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 그리고 중국의 국가박물관이 각국의 대표 박물관으로서 참석하는 ‘한중일 국립박물관장 회의’는 2006년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다. 2년마다 개최되는 ‘한중일 국립박물관장 회의’는 동북아시아 국립박물관의 네트워크 강화와 전시, 경영,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행사로, 회의와 연계한 특별전도 개최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기획한 첫 특별전은 2014년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개최 <동아시아의 꽃 : 도자명품전>으로 3국의 대표적인 도자를 한자리에 모아 각각의 독자적인 특징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어서 올해 2016년에 개최되는 <동방화예: 15~19세기 중일한中日韓 회화전>은 두 번째 공동특별전으로서, 본 전시의 주제인 한중일의 ‘15~19세기의 회화’는 2014년 회의 때 결정되었고,이후 3국은 전시의 세부사항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교환해 왔다.

  • 이미지 중국의 장대한 역사가 담긴 박물관

    이번 전시가 개최되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북경시 천안문 광장 동쪽에 위치하는 종합박물관으로서, 중국 역사 박물관과 중국 혁명박물관을 2003년에 합병해 국가박물관으로 통합한 후, 2007년 박물관을 폐쇄하고 4년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끝에 2011년 재개관하여, 총면적 19만 1910㎡에 48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100만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한 대형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국가박물관은 170만 년 전에 출현한 위안머우 원인(Yuanmou Man)에 대한 자료부터 근현대까지 중국의 역사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 이미지 한중일 3국의 고대 회화가 한자리에

    이번 전시에서는 ‘문인화’, ‘풍속화’, ‘불화’의 세부주제 아래 한중일 3국의 회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인화, 풍속화, 불화에서 한국의 독특한 회화전통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 14건 33점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모견도母犬圖>는 먹의 농도를 조절하여 표현한 어미 개와 강아지가 인상적인 그림으로,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친 종실화가 이암의 대표작이다. 1848년 헌종이 할머니인 순원왕후 김씨의 육순六旬을 축하하기 위해 연 궁중잔치를 기록한 <무신진찬도戊申進饌圖>는 조선시대에 발달한 기록화의 우수한 예로, 궁중잔치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당시 궁정생활의 양상을 보여주는 풍속화로서 손색이 없다. <감로도甘露圖>는 충청남도 금산 보석사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입에서 불을 뿜어내는 두 아귀가 특징적인 불화이다. 18세기 조선시대 감로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이 불화는 임진왜란 당시 치열한 금산전투가 벌어진 지역의 사찰에서 의승군義僧軍들의 위무와 천도를 위해 조성된 감로도로서 의의가 있다.

  • 이미지 석도 필 모란난석도, 중국 청, 중국 국가박물관 소장

    석도 필 모란난석도, 중국 청,
    중국 국가박물관 소장

    한편, 중국은 명대를 대표하는 문인화가인 문징명 文徵明(1470~1559)의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 청대 화훼花卉를 잘 그리기로 유명했던 운수평 惲壽平(1633~1690) 의 <추훼이묘도秋卉狸猫圖>, 청대 가장 개성 있는 화가로 손꼽히는 석도石濤(1642~1707년 전후)의 <모란난석도牡丹蘭石圖> 등 문인화에 비중을 둔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밖에도 청 건륭제(乾隆帝, 1735~1795) 당시 요동에서 북경까지 이어지는 노하潞河 주변의 상업적 번성을 엿볼 수 있는 <노하독운도潞河督運圖> 등을 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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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요사 부손与謝蕪村(1716~1784)의 <산야행락도병풍山野行樂圖屛風>, 에도시대 초기 우키요에 화가인 히시카와 모로노부菱川師宣(1618~1694)의 <부세인물도권浮世人物圖卷>, 에도시대 제작 <다이마만다라當麻曼茶羅> 등 세부 주제별로 균형 있게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세 박물관이 두 번째로 공동기획·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회화분야에서 3국이 긴밀한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면서도 각자 독자적인 특징을 발전시켰음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

    원고편집 | 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