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 수업을 6일에 걸쳐 진행하는데, 성형기법으로 만들기를 하고 그 다음 수업에 건조된 결과물을 가지고 장식기법을 적용해 필통, 사발, 용도별 그릇을 만들어 봅니다. 물론 자유주제의 작품도 완성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5개 정도의 결과물이 나옵니다. 실제로 수업현장에서 보면 1인당 결과물은 그 보다 많습니다. 개인별로 작품의 완성도에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개중에는 이 수업을 여러 차례 신청을 해서 그야말로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갖추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강사 분들도 처음 수업을 듣는 분들과 반복해서 듣는 분들의 차이를 반영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멀리 지방에서 수업을 들으러 오는 노부부, 어머니와 딸, 동네 친구들이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생활자기를 유심히 보고, 우리 유물과 닮은 실용도자기를 만듭니다. 또 작은 소품에 하나하나 주변 사람의 이름을 새겨 선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생기 가득한 얼굴로 삶의 활력소라고 답하시는 수강생 여러분을 보면서 더 많은 분들이 이러한 수업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