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기증은 개인 소장 유물이 기증 희망의사와 함께 바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수증受贈, 즉 유물을 기증받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 집니다. 우선 소장자가 박물관에 연락해 기증의사를 밝히면 유물관리부 기증 담당자가 유물 소장자와 인터뷰를 통해 유물 소장에 관한 히스토리를 듣고 유물 기본 정보 및 사진을 제공받습니다. 이와 같은 사전 조사 및 검토 작업 후 관련 전공자의 실사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유물의 진위, 가치 등에 주안점을 두고 조사합니다. 조사를 마친 후, 기증희망자가 <기증희망원>을 박물관에 제출하면 박물관은 기증의뢰유물을 인수하고, 유물수증심의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심의위원회는 학예연구실장(위원장), 각 부장 및 전문학예직, 외부전문가 등 8인 이내로 구성되며, 기증을 받기 위해서는 위원 2/3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이후 <기증문화재 수납서>를 기증자에게 교부하고 이때부터 유물은 기증유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