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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읽다>는 박물관 내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박물관에 궁금한 것이 있다면 주저 말고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에 문의해보세요.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뮤진이 시원하게 해결해드립니다. 이번호에서는 박물관의 다양한 문화 상품에 대해 살펴봅니다. 박물관 문화상품은 문구·사무용품, 생활소품, 공예·문화재 재현품 등 다양한 종류만큼 궁금한 점도 많을 텐데요. 이번호에는 튀파니, 가지kim, 그린불 님께서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서비스운영팀 김미경 팀장의 도움을 받아 구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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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국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제작된답니다. 하나의 문화 상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다음 과정을 거칩니다. 먼저 상품화할 유물을 선정 후 – 품목과 상품 콘셉트를 개발하는 상품 기획 – 상품 디자인 – 샘플 제작- 디자인 개선 – 본 상품 제작 – 판매가 결정을 거쳐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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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문화 상품의 생명과도 같습니다. 유물 선정은 방문객에게 전시의 감동과 여운을 문화 상품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에 신중을 기합니다. 먼저 유물이 가진 학술적 의미와 미적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 후 전시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문화 상품의 가치, 디자인적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후 선정합니다. 현재 전시 중인 <프랑스 근현대복식, 단추로 풀다>전의 경우 학술 가치가 높은 단추와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그래픽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 유물을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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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타이포그래피로 풀어낸 상품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의 구절을 각각 단어로 세분화하여 별자리 모양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한 상품으로 컵, 텀블러, 노트 등이 있습니다.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상품의 인기가 늘어났고 온라인샵을 통한 주문이 4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 상품을 계기로 온라인 뮤지엄샵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의 관심으로 <서시>를 활용한 상품도 시리즈로 개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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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관람객 계층은 매우 다양합니다. 많은 관람객의 눈높이를 맞추고 이들이 원하는 문화 상품을 구비하기 위해 외부 상품도 판매중입니다. 외부 상품의 선정 기준은 고객의 요구입니다. 아울러 문화 상품으로서 콘텐츠, 품질, 가격 등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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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고객은 만들기, 발굴 키트 등 체험상품을 선호하고, 20~30대는 디자인 생활소품에 관심이 많은 편이구요. 40~50대는 패션소품과 액세서리 같은 공예품을 많이 구입하시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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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상품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특히, 한글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상품 개발이 대표적입니다. 캘리그래퍼 강병인,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씨를 비롯해 금누리 교수 등과 함께 우산, 넥타이, 손수건 등을 개발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여자대학교 디자인학과 한재준 교수님과 학생들이 ‘한글과 아가씨들’ 상품 개발에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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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회 우수문화상품 정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모전 기간 박물관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상품 수탁·판매 신청 및 접수를 하고 있습니다. 공모전에 접수된 모든 상품은 박물관문화재단, 국립중앙박물관, 외부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우수한 상품은 수탁상품으로 선정되어 박물관 내 문화상품점에 입점 · 판매가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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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판매는 각 박물관에서 이뤄지고 온라인 판매는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온라인숍 www.museumshop.or.kr 을 이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