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박물관 소장품번호는 어떻게 매겨지나요?
  • 이미지 (박물관을 읽다)는 박물관에 관한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한 답을 해주는 코너로 국립중앙박물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관람객 여러본의 다양한 질문들을 받고 있습니다.

    “<박물관을 읽다>는 박물관에 관한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한 답을 해주는 코너로 국립중앙박물관
    페이스북트위터를 통해서 관람객 여러분의
    다양한 질문들을 받고 있습니다.”

  • 이미지 박물관을 읽다

    박물관 전시실에서 전시품 정보가 담긴 이름표나 박물관 누리집에서 소장품을 검색했을 때 소장품의 명칭과 함께 ‘덕수-2192’, ‘신수-928’ 등 특정 이름과 번호의 조합이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소장품 번호라고 합니다. 박물관에서 수집된 자료는 분류작업을 거친 후 일종의 출생신고와 같은 ‘등록’절차를 진행하는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번호를 부여합니다. 보통은 숫자로 구성되지만 소장품의 범위가 넓어져 숫자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덕수’ , ‘신수’와 같이 소장 구분 코드와 숫자를 조합하여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소장 구분 코드는 관계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전국 모든 박물관과의 관계/박물관내 소장품 사이의 관계로 정리됩니다. 국내에서의 이 코드 분류 체계는 1996년에 국립중앙박물관이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여 전국 국·공·사립박물관에서 사용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 이미지 박물관 누리집 소장품 정보화면(위)와 소장품 전시레이블(아래)

    - 박물관 누리집 소장품 정보화면

    - 소장품 전시 레이블

  • 이미지 코드명의 의미

    소장 구분 코드는 소장품 그룹의 성격을 대표하고 입수 경위를 나타내는 등 각각 의미가 있는데, 국립박물관에서 사용하는 코드들 중 ‘본관(本 館)’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지방의 분관과 구분하기 위하여 사용하던 코드로, 추가등록 되지는 않지만 조선총독부박물관 수집품을 뜻하고, ‘덕수(德 壽)’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통합되기 이전에 덕수궁에 소장하고 있었던 것을 나타내며, ‘신수(新 收)’는 광복 이후 처음 등록한 소장품입니다.

  • 이미지 박물관을 읽다

    신수-00으로 명명된 유물번호체계는 상위에서부터 보았을 때 국립1-중앙-신수-00이 되며, 이는 “국립박물관 중 국립중앙박물관에 광복 이후 처음 등록된 유물 중 00번이 됩니다. ‘신안(新 安)’이라는 코드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 예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신수’라는 코드를 부여받아야 하지만 총 2만점에 이르는 방대한 양, 14세기 무렵 동북아 삼국의 교역상황을 알려주는 분명한 성격을 가진 일괄유물이기 때문에 발굴이 이루어진 지역이름을 딴 ‘신안’이란 코드에 신안-1, 신안-2와 같이 일련번호를 붙여 등록했습니다. 그러나 신안앞바다에서 도굴되었다가 회수되어 조사를 마치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인계된 유물은 별도의 등록 과정이 필요하여 ‘신도’라는 코드 체계를 생성하여 등록, 보관하고 있습니다.

  • 이미지 신안해저유물 전시모습과 전시품 설명 레이블

    - 신안해저유물 전시모습과 전시품 설명 레이블

  • 이미지 소장품 번호 붙이기

    소장품 번호는 ‘한 점당 하나의 번호’를 붙이는 것이 원칙이나 간혹 하나의 번호에 여러 점을 등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소장품이 지닌 본래의 기능・용도・출토지・형태 등이 제대로 갖추어 지면 하나의 단위로 취급하는데, 이때 수량을 1건으로 정의합니다. 1건의 소장품은 여러 점으로 이루어져 있을 수 있는데, 각각의 개별성이나 독립성이 충분히 인정될 경우 가치를 판단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다시 숫자를 부여합니다. 최대한 작은 단위로 분류하며 만일 분류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하위 번호 체계를 활용합니다.

  • 이미지 백자 잔과 잔받침 : 1건당 2점으로 구성됨

    - 백자 잔과 잔받침: 1건당 2점으로 구성됨

  • 이미지 소장품 번호 표기하는 모습

    소장품 번호가 부여되고 나면 소장품 표면에 식별 번호를 쓰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소장품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번호는 같은 종류의 소장품에서는 일정한 위치에 기록하며, 관찰이나 전시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번호확인을 위해 소장품을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으며 쉽게 지워지지 않는 지점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소장품의 재질에 따라 도구나 방법을 달리하고 피해를 가장 적게 주면서 필요한 경우 지울 수 있는 물질로 기록하는데, 수성잉크, 투명 매니큐어, 연필, 꼬리표 등을 많이 사용합니다.

    - 소장품 번호 표기하는 모습

  • 박물관을 읽다

    이 내용을 통해 앞으로 전시실 또는 누리집에서 전시품이나 소장품에 부여된 번호를 본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를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많은 소장품 등에 앞으로도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호기심을 표현해주신다면 <박물관을 읽다>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참고자료
    김상태 <큐레이터를 위한 박물관 소장품의 수집과 관리>
    예경, 2012

    글 | 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인팀 <뮤진> 편집실

  • 이미지 소장품 번호 표기하는 모습

    박물관 소장품은 코드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본관, 덕수 등의 코드가 붙는데, 광복이후 처음 등록한 국립박물관의 소장품을 나타내는 코드는 무엇일까요?

    마감날짜 2016년 7월 15일 ┃ 발표날짜 2016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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