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INE

58호


글로벌코리아

일본 도쿄[東京(동경)] 메구로[目黒(목흑)] 구 고바마[駒場(구장)]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종교철학자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곳으로 1936년 일본 민예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 한국, 영국, 아프리카 등에서 수집한 민예품을 약 1만 7,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도자기, 회화, 조각, 직물품, 금속품, 유리 작품 등 다양한 민속 공예품들 또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한국의 도자기가 약 600여 점과 그림 약 2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민예관은 미술관이 아닌 박물관으로서 목조주택이라는 색다른 개념을 가진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매년 4회의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답변 저는 대학생 생활 당시에 일본 근대사상사를 전공하면서, 그 당시 시라카바파(白樺派)의 동인으로 사상가인 야나기 무네요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본래 종교 철학자였던 야나기 무네요시는, 조선 시대의 도자기와의 만남을 계기로 한국의 예술 문화를 사랑하게 되면서, 한국 예술 문화를 소개 및 보호에 힘을 쓴 인물입니다. 옛 한일 합병의 시대에, 일본의 식민지정책을 비판하면서, 독립운동에 대한 이해와 그것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던 극히 드문 일본 지식인이었습니다.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미술관인 이곳은 일본 민예관 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저의 학생 시절부터 가끔 이곳 민예관의 일을 도와주는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에는 민예관의 학예원으로서 일할 기회를 얻어 그 개기로 약 30년간을 이곳 미술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본 민예관 학예부장으로써 학예활동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답변 저희는 한국 관련 소장품이 뛰어나게 많지는 않지만, 조선(한국)반도에서 만들어진 조선 시대의 도자기를 중심으로, 회화, 가구, 목공품, 석고품, 금공품, 편조품, 지공품 등의 다양한 공예품이 약 1,600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1936년에 일본 민예관이 개관한 후부터 지금까지 한국전시는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주택보다 좀 더 큰 형식에 목조건물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한국 작품들은 본관 2층 제1실에 항상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는 조선 공예실을 마련하면서, 당관이 자랑으로 여기는 조선 공예의 컬렉션 중 약 50점을 선택하여 상시 전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답변 야나기 무네요시는 조선 도자기를 만난 후,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끌려 1916년도에 처음으로 한반도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조선반도를 방문한 야나기는 그곳에서만이 느껴지는 민족 고유의 문화에 눈을 뜨면서, 1922년도에는 조선의 미술을 발행하면서 조선 예술 문화에 대한 깊은 경염의 마음으로 피력 또한 조선 민족이 만들어낸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1921년도에는 일본에서 최초로 조선민족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후 1924년도에는 서울에서 사용되는 일용품을 수집하면서, 1925년에 민예라는 말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리고 1936년에는 민예품을 보존 관리하면서 전시할 수 있는 미술관을 다름 아닌 현재 일본 민예관을 도쿄 코마바에 개설한 이후 일본 민예관에서는 민예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조선 공예를 소개하기 위해서 상설 실을 마련해서 조선 공예의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답변 민예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소장품은 염부추초문면취호(染付秋草文面取壺)입니다. 1914년 야니기 무네요시의 자택에 있었던 로댕의 조각을 보기 위해서 한국에서 아사카와 백작이라는 인물이 야나기의 자택을 방문 당시에 간단한 선물을 지참했는데 그 선물이 바로 이 도자기입니다. 야나기는 이 도자기의 청초한 아름다움과 온화한 표정에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그 후 아름다움의 인식에도 큰 변화가 생겨서 추후에 민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항아리(つぼ)는 원래 호리병 형태의 아랫부분이며 완전한 그릇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야나기는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단지 아름다운 항아리(つぼ)로써 평생 사랑했었던 소장품으로서 저 또한 이

답변 당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공예품 컬렉션 전시회를 지금까지 여러 번 개최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2010년도에는 조선 도자기전, 2011년도에는 조선 시대의 회화전을 실시하면서 좀 더 조선 시대에 유물들을 품목별로 나누어서 전문성 있게 감상하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전시회를 기념하는 강연회나 콘서트 등도 실시하면서 단순 전시가 아닌 사람들에 관심이 가는 전시를 진행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답변 한국 전시를 보는 관람객은 조선 도자기의 색상과 모양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조선 민화가 가지고 있는 느긋함과 소박함에 관심을 보이면 전시를 즐기면서 감상하고 있습니다.

답변 현재 구체적인 한국 관련 프로그램이나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에는 없지만 최근 과거인 2013년도에 서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추최로써 저희 일본 민예관에서는 <야나기 무네요시 전>을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렇듯 한국과의 교류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