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INE

58호


국립중앙박물관의 2015년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보헤미아, 유리공예>는 한국과 체코 간 외교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특별전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의 전시연계 프로그램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유리공예 체험을 통해 체코 보헤미아 유리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특히 고대부터 현대까지 보헤미아에서 생산된 다양한 유리 공예품들을 통해 체코의 역사와 문화, 더 나아가 보헤미아 유리가 유럽 최고에 이르는 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유리를 이용한 공예품 만드는 과정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다.
<보헤미아, 유리공예>는 매주 수요일 밤 4주 씩 두 번 진행되었으며, 매 회 다른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1, 2회 차에는 전시 관람과 체코 보헤미아 유리 및 제작과정에 대한 이론수업과 컵 만들기, 3회 차에는 접시 만들기, 4회 차에는 시계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글라스 페인팅(Glass painting) 기법을 이용하여 유리컵에 유리전용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유리와 유리구슬 등을 UV등과 UV접착제를 이용해 접합한 후 유리컵을 완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리컵을 캔들 홀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자신만의 패턴과 디자인으로 유리를 재단하여 접시와 냉장고 자석을 만든다. 만드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종이에 밑그림과 패턴을 스케치하고 색유리판을 도안대로 잘라서 스케치 위에 올린다.
완성된 패턴은 물풀을 이용하여 임시로 고정하고 가마성형에서 퓨징(Fusing) 기법으로 녹인 후 초벌접시에 올려놓고 다시 가마성형에서 슬럼핑(slumping) 기법으로 녹여 완성한다.

라인 드로잉(Line Drawing) 기법을 이용하여 나만의 개성 있는 시계를 만든다. 색유리를 재단하고 촛불을 사용하여 스트링거 (Stringer;유리선)를 유기적으로 구부려 성형한다. 이를 아트 유리판에 물풀로 임시 고정하여 올려놓고 가마에서 성형한 후, 아트 유리판 한 가운데 구멍을 뚫어 시계를 조립하여 완성한다.

체험 재료비(회당 10,000원)를 제외한 이 프로그램의 교육비는 무료이며, 2015년 4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야간에 진행되었다.
이와 같이 향후 진행되는 기획특별전시 연계 야간개장 프로그램의 참가는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 → 교육 → 교육안내 → 외국인·가족·직장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 이유경(02-2077-9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