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정보를 담는 어플리케이션의 이용자는 당연히 미술에 관심이 많다. 즉, 어플리케이션의 화면구성과 색감 역시 이용자의 미감을 거슬리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라색이 주를 이루는 아트데이의 첫 화면을 다시 떠올려 보자. 우아함과 화려함, 신비함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보라색은 창의력을 지닌 예술가 집단을 대표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백색에 가까운 회색의 바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준 화면의 색 구성은 시각적으로 정보의 영역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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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의 공간 분할은 또 어떠한가. 상하로 구분된 화면은 절묘하게 대칭을 이룬다. 정확히 화면의 1/2 지점을 중심으로 상부에서는 동적인 움직임이, 하부에서는 정적인 여백이 흐른다. 컬러풀한 실사 이미지가 대부분인 상부는 백색 바탕에 고딕 문자만 덩그러니 박혀있는 하부와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미술 작품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긴장과 조화가 어플리케이션 화면에서 구현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