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월에 저희 박물관은 한국의 서울무형문화유산보존협회의 협조를 받아 한국미술과 공예에 관한 전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조선시대 도자기들의 장기대여를 신청하려고 합니다. 또한 박물관의 교육부서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 박물관의 한국미술품 중에는 몇 년 전 한 이탈리아인 수집가가 기증한 회화가 한 점 있습니다. 제목은 ‘대나무 숲의 일곱 현인들’로 원래는 중국회화에서 즐겨 그리는 주제 중 하나이지요. 낙관에 찍힌 화가의 이름을 밝혀주신 국립중앙 박물관의 문동수 박사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 작품을 그린 화가가 이당 김은호(1892-1979)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 2010년에 있었던 한국전시실의 재개관은 한국미술품 전시기획에서 한국대사관과 이탈리아 문화유산 부처의 참석 하에 이루어진 개관식까지 제가 도맡아 했기 때문에 일해 온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당 김은호(1892 - 1979) | 대나무 숲의 일곱 현인들 | 비단에 채색 | 이탈리아 국립동양예술박물관 소장
분청사기 모란 넝쿨 무늬 병 |조선 15세기 | 이탈리아 국립동양예술박물관 소장
청자 연꽃 무늬 정병 |고려 13세기 | 이탈리아 국립동양예술박물관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