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부에서는 동로마제국의 문화재들이
등장한다. 당시 초기기독교문화가 발전하면서
콘스탄티노플은 비잔틴제국의 수도로써
동로마(비잔틴문명) 시기의 문화적 중심이 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두상이나
동로마 시기의 메달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스만제국은 4부에서 이스탄불의 술탄들과

관련된 유물들을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1453년 오스만제국 메흐메트 2세의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비잔틴제국은 멸망하게 되고,
콘스탄티노플은 이스탄불이라 명명되었다.
이후 투르크 족이 이슬람문화를 내세워 유럽의
한 지역을 통치하게 되는 오스만제국의 본격적인
터키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오스만제국의
유물들은 장신구 등에 나타난 화려한 세공술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카펫에서 볼 수 있는
직조기술, 화려한 이즈니크 도자기의 제작기술
등 세계적인 명성의 수공기술을 자랑한다.

기획특별전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
은 터키의 고대 문명부터 오스만 제국까지
문명사적으로 비중 있는 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소장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국내에는
아직 덜 알려진 터키의 화려한 역사와 문화를
각인시켜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특히 황제들이
직접 사용했던 메흐메트 2세의 코란이나
슐레이만의 칼, 나전과 대모로 화려하게 장식된
코란 함, 코란 받침대와 같은 유물들과 당시
금남(禁男)의 장소로 알려진 하렘에서 사용되었던
특색 있는 문화재들을 통하여 당대 술탄들의
화려한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