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0

배움
옛것과 어울림 01

안동의 오늘을 아카이빙 하는 예술가

피리 부는 구름, 소운. 5월 중순 독일에서 열릴
전시를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작가,
이동춘에게 안동 종가마을 어르신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그녀의 ‘안동사랑’에 대해 인사동과
충무로에선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이동춘 선생은 20여 년 가깝게 안동을 쉼 없이
드나들며 안동 종가마을의 오늘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그런 그녀가 요즘, 일부이긴 하나
그 결과물을 세상에 첫 공개하는 독일 전시를
준비하느라 하루가 언제 시작했는지 모를
만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독일에서
개최할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선비의 마음과
예를 간직한 집, 종가>
이다. 한류 붐으로
우리문화에 흠뻑 빠진 유럽 사람들에게
우리문화의 또 다른 매력과 본때를 알리게
되었다는 기대감에 무척 설레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이 지난 수백 년 간 힘들게 지켜온
우리의 선비정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혹시라도 이국적인 동양의 그렇고 그런
풍경으로 바라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번 전시가 조금은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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