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단 소속 호림박물관은 호림 윤장섭 선생이 출연한 기금을 바탕으로 1982년 10월에 개관한 사립박물관이다. 개성이 고향이었던 호림선생은 개성 출신 미술사학자들과의 인연으로 우리 문화재에 눈을 뜨고, ‘청자상감 유로연죽문 표형주자’를 시작으로 유물 수집을 해나갔다. 개인이 수집한 유물은 박물관 건립의 초석이 되어 선생의 호를 딴 호림박물관이 1982년 대치동에 개관하였고, 1999년 신림동에 호림박물관 본관 이전, 2009년

토기발형 그릇 받침 | 신라 5세기

신사동에 신사분관 개관의 역사를 이루었다. 2012년 10월, 강남 번화가 한복판에 세워진 신사분관에서는 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호림선생의 문화재 사랑 30년을 보여주는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전시가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 6건, 보물 41건, 서울시유형문화재 4건을 포함한 180여점의 호림 컬렉션이 공개되며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을 아끼고 지켜내야 한다는 사명감에 반평생을 바친 개인의 역사가 펼쳐졌다.

1부 | 국가가 선정한 국보 | 전시실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