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세계의 리더 자리에 올라서게 된 미국은 20세기 초에 빠르게 급성장하였다. 당시 미국의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 속에 삶의 모습 들을 관찰한 그대로 담은 사실주의(Realism) 계열의 작품들과 이와는 다른 추상적, 입체적인 방식으로 미국적인 주제를 다루었던 모더니즘 계열의 작품들은 5부 ‘미국의 근대’에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뉴욕을 거점으로 팝아트(Pop art), 추상 표현주의(Expressionism) 등 혁신적인 미술 장르를 개척하며 빠르게 성장해온 미국 미술의 면면은 6부 ‘1945년 이후의 미국미술’에 출품된 작품 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168점의 작품들 속에는 지난 300년 동안 미국미술이 이룩한 예술적 성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앤디 워홀(Andy War hol) 등의 현대미술의 거장들 뿐 만 아니라 윈슬로우 호머(Winslow Homer), 토마스 에이킨스(Thomas Eakins) 등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미국미술의 대표 작가들이 한국 관람객들과 처음 만나, 미국의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에 집중되어 바라보던 시선을 전환 하고 미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미국 미술이 지녔던 역할을 이해하는 계기를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