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의 보고로 자리하던 터키가
세계의 대제국으로 성장하는 건 오스만
제국이 동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지금의 이스탄불을 자신들의 땅으로
점령하는 1453년부터이다. 그 후,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 줄곧 자리하게 되는
이스탄불은 오스만 제국의 문화기 만개
하는 무대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번 전시
에서는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꽃 피운 오스만 제국의 궁정문화를 이슬람
특유의 풍요롭고 화려한 식사문화를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 커다란 재밋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더욱이 터키 왕실에서 사용된 큰 수정
덩어리를 깎아 나뭇잎 모양으로 만든
투명한 국자, 왕실 커피하우스에서 사용한
다이아몬드 박힌 커피 잔 받침과 은주전자
중국에서 제작된 도자기에 터키 특유의
금속 공예 기술을 덧붙여 만든 청자 금속
장식 성수병, 청화 백자 향로, 대접, 사발
커피 잔 등이 함께 전시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데, 이 유물들을
통해 동서양 문화가 교차하며 일궈낸
터키 문화의 화려함과 더불어 유연성과
독특함을 분명하게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