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가 글씨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초등학교
시절로, 그가 어렸을 적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면 동네의 자그마한 학원에 가
피아노, 주산, 태권도, 서예 등을 배우고 하던
시절이었다. 그도 역시 그러한 것들을 열심히
배우러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서예학원에 가 붓을 잡은 게 글씨와의
첫 만남이었다. 서예대회에 나가 상도 받고 그러
면서 재미가 솔솔 들었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서예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서예와 인연을 계속
떨어뜨리지 않았다.

그러다 대학입시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나한텐 뭘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가 선택한 결정은
당시 막 새로 문을 연 원광대학교 서예과에 진학
하는 일이었다. 남들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고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가 선택한 길이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마침내
원하던 학교에 진학하게되었다. 그러면서 취미로
시작한 서예를 전공으로 그리고 천직으로 여기기
시작했고 실기와 이론을 겸비해 가며 글씨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