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은 매우 섬세한 미감과 철학을 지녔다. 2002년 첫 한국방문 당시, 국제교류재단 주최의 큐레이터 워크샵에 참가했던 경주에서 불교조각과 남산, 불국사, 석굴암, 통도사, 부석사 등의 건축에 진심으로 감명 받았다.

현재 2015년에 필라델피아 미술관, LA카운티 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선시대 미술 작품전시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넓은 공간으로 인해 많은 수의 관람객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어린이박물관의 전시가 매우 뛰어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의 2005년 재개관은 한국의 아름다운 미술과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2012년에도 서도호 작가의 차기 설치미술작업인 <Portal Project>로 전통과 현대미술이 함께하는 전시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Portal Project>는 아시아미술관의 각 전시실을 위해 잘 알려진 현대 미술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하는 기획이다. 서작가의 작품은 투명 아크릴로 제작된 거대한 게이트 형태의 설치물로써 그의 아버지인 화가 서세옥이 거주하던 전통한옥의 대문의 형상을 딴 것이다.

이번에도 국립중앙박물관과 휴스턴미술관은 고대유물에서 현대미술작품까지 아우르며 한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연대와 문화를 연계하는 체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 한국미술은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시각적 언어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일반관람객들이 한국미술을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학자들과 학생들이 한국의 미술은 물론이고 역사, 철학에 걸쳐 폭넓게 제휴하며 연구할 수 있도록 자극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