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찾아낸 용의 샘물

차와 향, 그리고 혼을 담다. 신안 용천청자

본 전시는 전남 신안군의 바닷속에서 발견된 신안선에 실려 있던 용천청자를 주제로 한 테마전이다. 신안선은 1332년 경 고가로 판매될 향로를 비롯하여 찻잔, 주자 등을 싣고 중국의 닝보를 출발하여 일본의 교토를 향해가다 우리나라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무역선이다.

1975년 신안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우연한 발견과 신고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발굴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신안선에는 약 2만여 점의 도자기가 실려 있었는데, 그 중 용천청자는 1만 4천 여 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