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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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박물관에서는04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네가 세계 천하제일임엔 틀림없다더라!

천하제일 비색청자 전시실 내부 천하제일 비색청자 전시실 내부

일상도구로서의 청자

그리고 관람객들을 새삼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또 다른 고려청자의 매력을 이번 전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시는 그동안 감상의 대상으로만 여겨오던 고려청자에 대해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너무나도 아름답고 섬세한 예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저 고려청자들을 그 옛날, 고려인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진짜로 사용했을까 하는 그간의 의구심을 깨끗이 말소시켜 준다. 아름답고 섬세한 고려청자도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기물이었다는 사실을 전시에서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고려청자에는 그것을 사용하던 고려인들의생활방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을뿐더러 삶에 대한 의식이 깊이 투명된 기물이었음을 알려주고 재확인시켜 주고 있음에 전시의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이다. 여인들의 화장구로 쓰였을 유병과 합, 화장 상자들과 더불어 벼루와 붓꽂이, 먹 항아리, 연적 등 공부하는 이들의 필수품으로도 쓰였을 문방구들, 식기로 사용되었을 크고 작은 사발, 완접시, 수저. 거기에다 의자, 베개기와는 물론 심지어는 변기로 사용된 청자까지 출품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처럼 고려인들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생활용품으로서 그 다양한 쓰임새와 기능을 갖고 사용되었을 고려청자의 모습들을 통해 그것이 지닌매력과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천하제일 비색청자 전시실 내부 천하제일 비색청자 전시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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