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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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박물관에서는02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네가 세계 천하제일임엔 틀림없다더라!

엄숙한 궁宮, 현대미술의 옷을 입다

늪가의 수양버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그 사이를 조용히 떠돌며 날아다니는 학들과 오리떼 무리 연당에 우거진 갈대와 연꽃 사이를 노닐다 물 위로 튀어 오르는 잉어들, 연못가 전각 창가에 앉아 나무 위에 정답게 노니는 물새 한 쌍을 너그러이 바라보는 선인 등...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고려청자에 자주 등장하는 그림들을 한편의 영상으로 다시 그려낸 애니메이션이 관람객들을 반가이 맞이하며 그들의 발길을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옛 고려인들의 천하제일 푸른 빛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천하제일 비색청자 전시실 내부 천하제일 비색청자 전시실 내부

고려청자의 대표 격이라 할 ‘청자 구름 학 무늬 매병’(국보 제68호), ‘청자 사자 장식 향로’(국보 제 60호), ‘청자 투각 칠보 무늬 향로’(국보 제95호)와 안견의 ‘몽유도원도’만큼이나 좀처럼 세상 나들이를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되는 ‘청자 구룡형 정병’ 등 국보 18점과 보물 11점, 일본의 중요문화재 2점 등을 포함해 고려청자의 정수라 할 문화재 35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어 옛 고려인들이 천하제일이라 여기며 자랑스러워하던 고려청자의 푸른 빛 향연을 펼쳐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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