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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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04

파리를 매혹시키는 한국문화의 아름다운 힘 - 기메 아시아 미술관 수석큐레이터 피에르 깜봉(Pierre Cambon)

뮤진 : 프랑스의 한인 사회와는 어떤 식의 교류가 있는지요?
파리의 한국교포사회는 예술가, 지식인, 학생들이 주를 이루며, 중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그다지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저희 박물관과의 관계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박물관에 대한 후원은 교포사회의 도의적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박물관 측의 한국관련 전시나 영화제,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질적으로 우수하며, 한국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한국교포들은 기꺼이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2005년에는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으로부터 가상현실 속 부처에 관한 전시에 TV화면을제공받는 등 큰 도움을 받았었죠.
뮤진 : 프랑스에서는 박물관에 미술품이나 유물을 기증하거나 하는 사례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에 의한 한국미술품 기증사례가 있는지요?
2001년 개·보수 공사 후 한국전시실이 다시 문을 열면서 한국미술품 기증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한국보다는 미국이나 일본 같은 해외의 기증자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가장 최근까지도 한국미술은 고려청자를 제외하고는 서양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서방국가 특히 유럽 쪽에 한국미술을 홍보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문화예술방면에 오랜 전통을 지닌 프랑스 파리는 꽤 적합한 곳이라고 봅니다
뮤진 :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는지?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과 물리적인 크기, 그리고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에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제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대하는 것은 신뢰와 다방면의 교류-정보, 전시소장품 등-에 바탕을 둔 관계입니다. 또한 일본이나 중국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유럽에서의 한국미술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형식의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길 기대합니다. 여전히 프랑스에서는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 친숙한 이미지의 나라가 아닙니다. 역으로 한국은 미국이나 영국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관련 연구들을 활발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프랑스에 대해서도 그러했으면 합니다. 한국과의 더 적극적인 교류를 기대합니다.
한국전시실 전경 한국전시실 전경 ⓒ Photo by Thierry Ollivier
반가사유상 반가사유상 l 삼국시대 l 백제 l 기메 아시아 미술관
ⓒ Photo by Jean Duvios

번역 및 정리:한지원(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 MUZINE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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