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3

배움
박물관이 신났다02

[ASEMUS 2012 서울 총회] 에서 본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 다른 나라의 '신나는' 박물관 만들기

새롭고 지속가능한 박물관 교육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9월 13일, 14일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제5차 아시아·유럽 박물관 네트워크 (ASEMUS) 2012 서울 총회는 아직 초보단계인 한국의 박물관 교육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던져준 계기였다고 할 수 있다. ‘새롭고 지속가능한 박물관 교육 New and Sustainable Museum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서울총회에는 아시아와 유럽 26개국의 박물관 전문가들이 ‘박물관 교육정책과 전략’, ‘모두를 위한 교육’, ‘혁신적인 기술을 통한 박물관 교육’ 에 대해 활발한 발표와 토론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번 호 웹진에서는 아시아·유럽 박물관네트워크(ASEMUS)를 통해 본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프로그램들을 돌아보며 우리 박물관들이 좀 더 ‘신나는’ 공간이 되는데 보탬이 될 만한 아이디어들을 찾아보았다.

독특한 프로그램들로 관람객 끌어들이기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흥미롭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있는 아시아 및 유럽의 여러 박물관들에서 제공하는 그들만의 관람객과의 소통 노하우가 담긴 프로그램들을, 각각의 박물관들이 준비한 발표를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그중 호주박물관(Australian Museum)은 창의적인 프로그램과 혁신적인 기술을 통한 관람객의 참여 유도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들을 보여주었다. 특히 관람객의 연령이나 직업에 맞춘 인형극이나 패션쇼 같은 박물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이벤트들로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실험적인 시도들이 인상적이었다. 미라나 공룡 뼈 등 전시품 자체만으로도 으스스한 전시실에서의 할로윈 파티 개최도 그러했고, 학생 관람객들의 유인을 위해 학교선생님들을 초청하여 전시를 미리 보게 하는 행사도 창의적인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올해 세계 최고의 어린이 박물관상(2012 Children's Museums Award)을 수상한 네덜란드 트로펜박물관 어린이박물관(Tropenmuseum Junior)의 프로그램 운영은 매우 독특했는데, 타 지역문화에 대한 총체적 체험을 가능케 하는 그들만의 전시기법이 시선을 끌었다. 한 예로, 발표 중 동영상으로 소개된 전시 ‘Bombay star’를 보면 박물관 전시실을 하나의 작은 인도로 꾸며 전통의상 입어보기, 뭄바이 시내버스 타보기, 인도 전통무용 배우기 등 전시 관람이 또 다른 여행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슬람이나 동아시아 쪽의 종교적·예술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회화, 고서 등을 소장한 아일랜드의 체스터 비티 도서관(Chester Beatty Library)은 음악과 퍼포먼스 등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힙합축제를 기획하여 다문화 사회 젊은이들의 음악을 통한 자기표현을 격려하는 등 박물관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프로그램들이시선을 끌었다.

호주박물관 교육용 키트 호주박물관 교육용 키트
박물관 구경하는 외국인1
박물관 구경하는 외국인2 박물관 구경하는 외국인3 박물관 구경하는 외국인4
“우리 박물관들이 좀 더‘신나는’공간이되는데  보탬이 될 만한 아이디어들”
전시실에서의 할로윈 파티 개최.... 전시 관람이 또 다른 여행이 되도록 구성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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