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 하면 교과서 속 연표와 주요 인물, 사건 등을 밑줄 쳐가며 달달달 외던 시절이 떠오른다. 기계처럼 암기만 하다 보니 정작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사건,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사고와 이해를 할 시간은 부족했었다. 다행히도 요새는 고궁, 박물관 등에서 진행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학습프로그램들이 많아 학교교육에서 놓쳐버린 부분들을 메울 수 있는 기회들이 널려있다.
2013년 4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초등단체 프로그램인 <생생역사체험-개혁군주, 공민왕>도 천편일률적인 역사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하여 공민왕 시절의 고려 정세나 사회적 분위기, 역사적 사건들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해하게끔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