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천년 무렵을 지나면서 아라비아에 전설적인 향 교역로가 생겨졌다. 남부 아라비아와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향료가 북쪽으로 메소포타미아, 동쪽으로 이집트와 지중해로 연결되는 이 길 위에서 큰 규모의 고대 도시들이 만들어졌다. 전시의 3부에서는 아라비아 북서부의 타미아(Tayma), 울라(al-Ula), 까르얏 알파우(Qaryat al-Faw) 등 오아시스와 사막 지대에 위치한 국제적인 고대 도시들을 소개한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 문화 등 다양한 주변 문화를 흡수했던 도시 문화의 화려한 흔적들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