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INE

50호


“옛사람들의 지혜 - 지혜토끼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새롭게 개편된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실 전시장 어딘가에 숨어있는 지혜토끼를 발견해보자.

국립중앙박물관내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2012년도에 전시실 4개 영역 중 주거 · 농경 영역을 <옛사람들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개편한 이후 두 번째로 달라진 어린이박물관을 선보였다. 전시 개편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실 안에 있는 음악 영역이 <옛사람들의 지혜>라는 새로운 주제로 변화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일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터득한 지혜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다. 험난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사냥을 하고 먹거리를 구했는지 그들의 지혜를 찾아본다. 또한 계산을 하고, 무게를 달고, 길이를 재며 물건을 사고팔던 과거 상인들에게서 숫자와 측량에 관한 지혜도 배울 수 있으며, 현재처럼 기차나 비행기 같은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 땅을 한발씩 걸으면서 만든 옛 지도를 보면서 조상들의 슬기로움을 깨닫는다. 마지막으로 상형문자에서 현재의 언어까지 글을 발명하고 발전시킨 조상들의 지혜를 살펴보며 전시는 끝이 난다.

“옛사람들의 지혜 - 지혜토끼를 찾아라!” 전시에서 어린이들은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전시 공간을 하나하나 체험하면서 전시장 어딘가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지혜토끼를 찾아 나선다. 매에 붙잡혀간 토끼 친구를 구출하는 사냥 체험, 토끼의 무게와 길이를 재보는 측량 체험, 나만의 지도 만들기, 그림문자로 방문일기 쓰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면 지혜토끼를 찾는 여정이 마무리 된다. 과연 지혜토끼는 어디에 있을까? 전시를 관람하는 어린이들이 각자의 지혜토끼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