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한국 전통공예의 가치와 힘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손혜원 대표가 우리 전통공예인 나전칠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였다. 처음엔 100년, 200년 후에 우리 시대의 전통공예품을 알려주는 작품들이 되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요즘의 명장들이 제작한 나전칠기 공예품들을 수집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나전칠기에 대한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 전통공예품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고 한국 나전칠기의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전통문화의 최고 명품이라 할 수 있는 나전칠기가 요즘 사람들에게 소외되고 사장되어가는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던 것이다. 끝내는 “나라면...” 이라는 그녀 특유의 확신과 자신감이 불을 뿜기 시작했고 거기에 사명감까지 더해져 전통공예품의 현대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