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채색화에 팝 아트를 접목한 그림들로 우리나라 현대미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는 젊은 작가, 곽수연. 그녀는 한국 사회가 품고 있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젊은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한국화 작가이다. 말티즈, 불도그, 푸들, 비글 등... 곽수연 작가의 작품 속에는 어김없이 개들이 등장한다.

ⓒ 곽수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내를 비춰주는 것 같기도 비꼬는 것 같기도 한 생뚱맞은 표정들을 한 다양한 종류의 개들이 등장하는 그림들을 그녀는 10년 넘게 발표해 오고있다. 인물화에 대한 관심이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개들의 형태로 조금씩 옮겨져 처음에는 먹으로 개들의 형상을 그리기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게 어느 날 그림에 대한 고민으로 확장되기 시작해 지금의 민화적 그림들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개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곽수연 작가 그녀의 아바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