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3

열림
e색 박물관 02

新21세기형 전시관람

전 세계 미술계의 새로운 개방정책

분명 박물관 전시실 내에서의 사진촬영 자체가 철저히 금지되어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화상도 높은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들 덕분에 디지털카메라조차 찬밥 취급 받는 요즘해외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보면 전시실 내에서 스마트폰을 작품에 들이대고 탑재된 카메라 줌을 태평스럽게 잡아당겨가며 사진을 펑펑 찍어대는 광경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 말마따나, 격세지감의 변화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최근의 정보통신 혁명이 콧대 높던 박물관의 전시실 내 사진촬영 금지를 ‘잠금 해제’시켜 버리면서 제한적이긴 하나 미술관이나 박물관 내에서도 전시작품을 촬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린 게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정보통신의 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SNS 매체를 통한 사진촬영과 활발한 자료 정보공유가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의 현실, 이를 단순히 외면할 수 없어 전시실 내의 사진촬영을 콧대 높은 박물관들이 해금(?)한 건 절대 아니다. 정보통신의 혁명에서 더 큰 가치를 발견 했기에 박물관들이 철칙처럼 지켜오던 자신들의 전통을 깨고 신 개방정책을 실시하기에 이른 것이다.

21세기 박물관 경영의 신교과서 아트클릭스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의 박물관과 미술관 팬들과 경영자들 사이에서 가장 성공적인 개방정책으로 손꼽히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례가 미국 애틀랜타 시에 위치한 하이미술관(High Museum of Art)이다. 1905년 개관 11,000여 점의 근현대 미술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하이미술관은 지난 2011년 <피카소에서 워홀까지: 14명의 근대미술 거장들>전을 개최하면서 개발한 스마트폰 앱, ‘아트클릭스(ArtClix)’ 덕분에 최근, 전 세계 미술관과 박물관의 새로운 정보경영과 전시운영 체계의 교과서로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하이미술관과 웹 에이전시 전문회사, Second Story Interactive Studios가 협업으로 공동 개발한 ‘아트클릭스’는 미술관 방문객들에게 미술관을 방문하기 전에 전시실 내에 설치된 작품들에 대한 정보를 SNS 매체를 통해 서비스해 인터랙티브한 체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시실 내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자유로운 작품 촬영과 동시에 작품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받으며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된 다목적 기능의 스마트폰 앱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ARTCLIX 사용하는 모습 ARTCLIX 사용하는 모습
ARTCLIX 사용을 광고하는 하이미술관 로비 전광판 ARTCLIX 사용을 광고하는 하이미술관 로비 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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