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귀찮고 성가시지만, 없으면 불안하고 하루 일과를망쳐 버리게 만드는 기계. 바로 휴대전화이다.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4분의 1을 우리나라의 모 기업이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효자 수출상품이기도할뿐더러 어느 조사 집계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국민 약 5,271만 명이 소지하고 있으며, 휴대전화보다는 ‘핸드폰’이라고 더 많이 불리며 사람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기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이 기계의 수명은 날로 짧아져 가기만 한다. 매번 새로운 성능과 생김새로 속속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신형 기기들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언제 냉혹하게 버려질 지도 모르는 주인님(?)의 치명적인 사랑과 바보 같은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세상살이를 하고 있는 21세기 문명 최고의 발명품들 중 하나인 휴대전화. 이 기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불과 30년도 안 된다. 그리고 이 기계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세상이 펼쳐질 거라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